현대차그룹 건설업 본격진출?

  • 입력 2004년 7월 30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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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엠코가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서 현대차그룹이 주택 건설업에 본격 진출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엠코는 올해 10월경 인천 부평구 삼산동 1만2000여평 부지에 71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2002년 자동차 설비 시공업체로 출발한 엠코는 그룹의 공장 및 건물 건설, 시설 보수 등을 맡아왔으며 그룹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59.72%,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9.9%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코가 주택 건설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장기적으로는 주상복합 및 빌라 건설 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현대건설의 경영권도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엠코의 이번 사업은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룹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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