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예치금 187억원 채권단, 르노서 받는다

  • 입력 2004년 7월 1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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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등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프랑스 르노자동차를 상대로 낸 국제 소송에서 이겨 삼성자동차 매각 대금의 일부인 187억원을 돌려받았다.

14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따르면 국제상공회의소 중재법원(ICC)은 6월 22일 “르노자동차는 HSBC에 예치한 165억원과 이자 등 187억원을 채권단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르노자동차는 2000년 7월 채권단으로부터 삼성자동차 공장설비와 자산을 매입하면서 200억원을 보증금 명목으로 HSBC 계좌에 예치했었다. 채권단은 2001년 르노자동차에 예치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르노측이 거절하자 2002년 8월 ICC에 소송을 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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