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지갑 얇게하고 ‘신용’ 쓰세요

  • 입력 2004년 7월 14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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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해외여행을 한결 편안하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다이너스클럽카드 회원은 인천공항라운지 등 세계 74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사진제공 현대카드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해외여행을 한결 편안하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다이너스클럽카드 회원은 인천공항라운지 등 세계 74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사진제공 현대카드
‘현금을 쓸까, 카드를 쓸까.’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일이다. 환전을 하면 얼마를 해야 하는지, 현금과 여행자수표의 비율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에서는 가능한 한 최소한의 금액만 환전을 하고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라고 충고한다.

환율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을 때에는 신용카드가 현금보다 안전하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사가 제휴하고 있는 여행사들을 이용할 경우 항공권이나 숙박비 등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환율 적용시점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삼성과 LG카드 등은 거래명세가 해당 회사에 접수되는 날의 환율을 적용한다. 반면 현대카드는 거래일자의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30일 해외에서 100달러어치 신용카드를 이용했다면 현대카드는 당일 현재의 환율이 적용되지만 삼성이나 LG카드는 거래일로부터 며칠 지난 날짜의 환율이 적용된다. 만약 환율이 오르는 추세라면 현대카드가, 그 반대라면 삼성이나 LG카드가 유리한 셈이다.

신용카드사가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이트나 상품을 이용하면 할인, 무이자할부 또는 여행자보험이 제공되고, 카드에 따라 무료 공항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카드로 항공권을 구매하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카드의 여행센터를 이용하면 항공권 할인 및 무료 여행자보험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T클래스’ 카드 및 ‘S마일리지’ 카드 회원에게 국제선 7% 할인 혜택이 있고, 2005년 4월까지 최고 3억원의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M’ 회원에게 국제선 7% 할인을, 다이너스클럽카드 회원에게는 국제선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다이너스클럽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고 5억원의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되며 항공기 연착 및 수하물 분실 등에 대해 최고 12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LG카드는 8월 말까지 여행전용사이트인 L클럽을 통해 해외여행패키지를 구입한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하면 최대한 빨리 해당 카드사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출발 전에 미리 카드사의 긴급 연락처를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또 장기 체류자가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현지에서 긴급 대체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이틀 내에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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