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산지 돼지값 폭등

  • 입력 2004년 7월 5일 16시 28분


강원도내 산지 돼지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거래되는 큰 어미돼지(100kg 기준) 가격은 25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6000원 보다 7만3000원(39%)이나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16만6000원 보다는 9만3000원(56%)이나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강원지역의 산지 돼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원인은 광우병 우려 등으로 인한 쇠고기 파동 이후 한우 소비자 가격(500g 기준, 1만4600원)이 1년째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점차 회복 중이지만 닭고기 역시 조류독감 파동 이후 수요가 감소하는 등 소비자들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돼지고기를 선호하며 반사적으로 가격이 오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도내의 돼지 사육마리 수는 556농가 40만2886마리로 지난해 말 618농가 40만5137마리 보다 사육농가는 62농가 사육마리 수는 2251마리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축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광우병과 조류독감 파동이후 돼지고기 선호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그러나 최근 한우와 닭고기 수요도 점차 증가 중이어 이 같은 가격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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