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박황호사장 10개월만에 사임

  • 입력 2004년 6월 28일 15시 19분


현대자동차는 최근 국내외 영업을 맡았던 박황호(朴晃鎬) 전 사장을 본사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지난해 8월말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국내 영업과 해외 영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그는 현대차 출범 이듬해인 1968년에 입사, 생산기술센터장, 생산기술개발 총괄본부장, 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박 전 사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 "세대교체 이외 다른 목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박 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후임 인선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직의 안정 차원에서 박 전 사장의 후임이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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