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슈빌리 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반 말라호프 러시아 사할린 주지사와 함께 ‘사할린-Ⅱ지구 액화천연가스(LNG)의 한국공급 방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안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이는 미국이나 유럽 등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에너지 공급원이 몇 개 나라에 국한돼 있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자국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라호프 주지사는 사할린에서 생산된 LNG를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호의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할린-Ⅱ지구에서 나오는 LNG는 2007년부터 아시아 각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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