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싱크대 찬장 추락…소보원, 올 25건 피해접수

  • 입력 2004년 6월 2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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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무너져 내린 배모씨(35·경기 안산시) 집안의 찬장. 사고 전까지도 아이가 부엌에서 놀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인명사고가 날 뻔했다. 사진제공 한국소비자보호원
지난달 8일 무너져 내린 배모씨(35·경기 안산시) 집안의 찬장. 사고 전까지도 아이가 부엌에서 놀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인명사고가 날 뻔했다. 사진제공 한국소비자보호원
부엌의 싱크대 찬장이 기울어져 있거나 문짝이 어긋나 잘 안 닫힌다면 당장 점검을 받는 것이 좋겠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가정 부엌의 찬장이 떨어지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장마철엔 벽에 빗물이 스며들어 못이 녹슬면서 찬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싱크대 찬장 추락과 관련된 상담은 2002년 46건, 지난해 53건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25건에 이르고 있다.

추락 원인은 시공 불량, 찬장의 노후, 물건 과적, 주택의 구조적 문제 등을 꼽을 수 있으나 대부분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책임을 놓고 제조자 판매자 시공자 소비자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보원 이창옥 소비자상담팀장은 “큰 찬장이 한꺼번에 떨어지면 자칫 인명사고도 날 수 있다”며 “처음 설치할 때 반드시 시공전문가한테 의뢰하고 찬장이 이상하다 싶으면 즉시 시공전문가를 불러 수리를 받거나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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