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심화”

  • 입력 2004년 6월 18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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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장들이 최근 소호(SOHO)대출의 부실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호대출은 식당과 여관 등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이다.

시중 및 국책은행장들은 18일 한국은행에서 박승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소호대출의 부실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다만 소호대출의 연체율이 지난달 말 현재 3.3% 정도인데다 대부분 담보대출이어서 위기 상황은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은행장들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됐던 동전 교환 문제에 대해 “미국 슈퍼마켓에서 수수료를 받고 동전을 교환해 주듯이 국내에서도 일정량 이상의 동전 교환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영기 우리은행장,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등 12개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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