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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17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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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황경규(黃慶圭·사진) 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9일 중국 상하이(上海) 이마트 2호점 개점을 계기로 중국 유통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동안 국내 투자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해외에 집중할 때”라며 “상하이 톈진(天津), 베이징(北京) 등을 거점으로 중국 전역에 2012년까지 5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특히 한국의 50여개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새 점포에 대거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중소기업에는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2호점인 루이훙(瑞虹)점은 지하 1∼2층에 매장면적 2300평 규모로 한국의 매장 인테리어와 운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중국 내 첨단 점포. 현장에서 김치를 제조 판매하는 종가집 김치, 현장에서 만들어 주는 떡갈비 등 40평 규모의 ‘한국식품 전문관’이 따로 설치된다. 고소득층을 겨냥해 디지털 가전, 무공해 야채 등도 강조된다.
황 대표는 “중국시장을 공략함으로써 한국 이마트에도 저가의 질 좋은 상품을 많이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이마트에서 현재 8% 수준인 중국 직수입 상품의 비중을 30%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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