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10일 열린 10차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이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아 협상결렬을 선언했다"며 "회사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적법절차를 거쳐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14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민주노총의 2차 집중투쟁기간인 이달 말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부터 회사측과 협상을 벌여온 노조는 임금 12만7171원(기본급 대비 10.48%) 인상, 비정규직 임금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순이익 5%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사회공헌기금과 비정규직 임금인상 등은 개별기업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며 거부했으며 임금인상액을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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