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세계 45위…FT ‘글로벌 500대 기업’선정

  • 입력 2004년 5월 2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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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가총액 기준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22계단 뛰어오른 4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자전기 장비 부문에서 유럽과 일본의 경쟁 기업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27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004년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750억6620만달러로 집계돼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또 삼성전자는 전자전기 장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멘스(53위), 캐논(103위), 필립스(127위), 마쓰시타(133위)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텔레콤(354위), 국민은행(392위), 포스코(443위), 한국전력(485위) 등이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 전자전기 부문 순위
순위기업시가총액
(억달러)
국적
1삼성750한국
2지멘스648독일
3캐논431일본
4필립스371네덜란드
5마쓰시타365일본
6에머슨253미국
7샤프191일본
8교세라154일본
9리코147일본
10슈나이더147프랑스
자료:파이낸셜 타임스

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51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500위권 밖으로 분류됐던 포스코는 올해 처음 순위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331위를 차지한 SK텔레콤과 412위에 오른 한국전력은 각각 23계단, 73계단 하락했다.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5개 기업, 시가총액 1270억달러)은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3위), 홍콩(12위) 등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

일본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1개 많은 58개 기업(시가총액 1조5372억달러)을 순위에 올려놨다. 미국(227개 기업, 시가총액 9조238억달러)은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업별로는 GE가 마이크로소프트(2위)를 누르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이어 엑손모빌(3위), 화이자(4위), 씨티그룹(5위), 월마트(6위),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7위), 인텔(8위) 등 미국 기업이 8위까지 싹쓸이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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