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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0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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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마케팅사와 카드깡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수만명에게 전화를 걸어 “2000만원까지 싼 이자로 빌려주는 대출회사인데 신용불량 여부를 확인해야 하니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속였다.
이들은 이렇게 비밀번호를 알아낸 정모씨(43·여) 등 870여명의 카드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카드깡업체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위장해 1인당 63만원씩 모두 5억3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신모씨(45) 등 113명에게는 가입비 명목으로 63만원씩을 현금으로 입금받아 모두 4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200여명 정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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