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창업 기업 수 12% 급감

  • 입력 2004년 5월 1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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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침체 장기화로 창업 기업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등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2573개로 3월의 2931개에 비해 12.2%(358개)나 감소했다.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12월 2835개에서 올해 1월 2529개로 큰 폭으로 감소한 뒤 2월 2787개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었다.

임석근(林碩根)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업 여건이 나빠진 데다 얼어붙은 내수도 풀릴 기미가 없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기업 설립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는 355개로 3월의 391개에 비해 9.2%(36개)가 줄었고 이 중 서울은 130개에서 128개, 지방은 261개에서 227개로 각각 감소했다.

신설법인이 부도업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17.0배로 3월의 19.0배에 비해 낮아졌다.

4월 중 어음부도율은 0.06%로 전월과 같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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