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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8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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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르비스의 와타나베 가즈미치(渡邊和道·사진) 사장은 18일 “자연주의 화장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라면 환경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르비스는 일본 통신판매 화장품 3위 회사로 모든 제품에서 유분을 뺀 것으로 유명하다. 제품을 썩는 비닐로 포장하며 재구매할 때는 리필제품을 권한다. 첫 해외진출지로 한국을 택했으며 앞으로 중국 유럽 등지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와타나베 사장은 “일본에서 통신판매 화장품은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하지만 한국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택배 서비스가 잘 돼 있고 화장품 시장규모가 큰 데다 인터넷 쇼핑도 발달해 앞으로 통신판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진출 3년째인 이 회사는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70억원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3년 안에 150억원으로 늘릴 계획.
그는 “일본 소비자들은 카탈로그에 제품 소개를 충실히 하면 좋아하는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빅 모델을 쓰거나 제품 포장이 화려해야 관심을 보인다”며 “하지만 점점 실용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써본 사람이 다시 사는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사람의 피부에서 나오는 피지만으로도 유분은 충분하기 때문에 수분과 해조류의 미네랄 등 각종 천연 영양성분만 들어간 화장품을 내놓는 것”이라며 “피부 트러블이 많은 소비자들이 쓰면 좋다”고 소개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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