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그래픽硏, 이화여대에 개발센터 설립

  • 입력 2004년 5월 17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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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라운호퍼 IGD연구소가 17일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정보통신부는 해외 정보기술(IT) 연구개발센터 유치 사업의 결실로 프라운호퍼 IGD연구소가 서울 이화여대에서 개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컴퓨터그래픽과 가상현실 분야의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GD연구소의 연구개발센터는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자동차 조선 정보가전 분야의 제품 디자인과 설계, 공정 최적화를 위한 가상현실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이화여대 등이 참여한다.

프라운호퍼측은 2008년까지 고급 연구인력 10명을 포함해 88억5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투자하고 정통부는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연구개발비 2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공동연구로 얻는 지적재산권은 독일과 한국 양측이 투자 비율대로 나눠 갖되 독일과 한국에서의 독점실시권은 프라운호퍼와 ETRI가 각각 행사하기로 했다.

국내업계는 공동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활용되면 신차 개발과 선박 제조에 걸리는 시간이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매년 7000만달러에 이르는 가상현실 솔루션의 수입 물량도 40%가량 국산품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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