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종목 많이 올랐다

  • 입력 2004년 5월 6일 18시 37분


올해 들어 시가총액 2위 종목의 주가가 1등 종목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말 810.71에서 이달 4일 867.48로 7.0% 상승한 가운데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6.76%에 그쳤다.

반면 2위 종목 상승률은 9.52%로 시장 상승률을 2.52%포인트 웃돌았다.

조사대상 18개 업종 가운데 섬유·의복업종의 2등주 경방은 53.64% 올라 17.44% 하락한 1등주 한섬과 대조를 보였다.

또 △유통업 시가총액 2위 삼성물산(36.87%)은 1위 신세계(―10.86%) △종이·목재 2위 한솔홈데코(45.54%)는 1위 한솔제지(―4.11%) △전기가스업 2위 한국가스공사(27.27%)는 1위 한국전력공사(―9.81%) △금융업 2위 우리금융지주(26.10%)는 1위 국민은행(―0.22%) △철강·금속업 2위 INI스틸(13.81%)은 1위 포스코(―11.35%)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훨씬 높았다.

주가를 기준으로 한 업종 2위주의 평균 상승률도 1등주에 비해 높았다. 주가 기준 업종 1위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해 말 이후 평균 5.70% 상승한 반면 2위 종목들은 6.66% 상승한 것.

한편 기존 1등주의 부진으로 건설의 대림산업, 비금속 광물업의 쌍용양회, 서비스업의 LG는 각각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주가기준으로는 기계의 삼영, 운수장비의 삼립산업, 철강의 유니온스틸 등이 각각 1위로 부상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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