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짬봉값 크게 올랐다…지난해 10.4~8.8% 인상

  • 입력 2004년 5월 3일 00시 30분


지난해 자장면과 짬뽕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자장면과 짬뽕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평균 10.4%, 8.8% 올라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3.6%의 최고 3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장면과 짬뽕 값은 2001년에는 두 품목 모두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가 2002년에는 각각 5.8% 상승해 갈수록 상승률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자장면은 4%, 짬뽕은 3.4% 올랐다.

한편 지난해 쇠갈비는 7.5%나 올랐고, 등심과 삼겹살도 각각 6.7%, 6.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피자도 2001년 0.1%가 내리고 2002년에는 상승률 0%로 제자리였지만 지난해에는 1.5% 상승세를 나타냈고, 햄버거도 지난해 4.8%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돈가스(2.0%) 스테이크(2.4%) 탕수육(1.7%)은 비교적 상승률이 낮았고, 대형 프랜차이즈의 등장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김밥은 0.4% 내렸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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