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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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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기업가상(像)을 정립하고 기업가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CEO의 날’을 제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영전문지 월간CEO가 29일 국내 CEO 46명과 경영대학 교수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민간 차원의 ‘CEO의 날’ 제정에 대해 응답자의 75.0%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 의견은 9.4%였다.
구체적 날짜와 관련해 CEO(시이오)와 발음이 비슷하고 날짜도 기억하기 쉬운 10월 25일을 ‘CEO의 날’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73.4%가 찬성했다. 반대는 7.8%였다. ‘CEO의 날’이 제정될 경우 분야별 올해의 CEO상 시상뿐 아니라 ‘탈(脫)정치선언’ 채택, 존경받는 기업가의 ‘명예의 전당’ 봉헌식 등의 행사를 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기업가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 호감도와 관련해 응답자의 53.1%는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29.7%는 ‘보통이다’, 9.4%는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가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가 낮은 이유는 ‘정경유착’이 46.9%로 가장 많았다.
‘CEO의 날’ 제정을 경제단체가 주도할지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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