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은행 직원 공금5억 횡령

  • 입력 2004년 4월 27일 18시 47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서 5억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전 H은행 과장대리 백모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22일 은행 공금 5억원을 자신의 동서 명의로 개설된 계좌로 입금한 뒤 이 가운데 3억9000만원을 인출해 카드빚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다.

조사결과 백씨는 3억9000만원 상당의 카드빚을 20여개의 신용카드로 돌려 막다가 채무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해 회사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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