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7월께 500원씩 인상…1000원씩 오를 가능성도

  • 입력 2004년 4월 25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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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7월부터 담뱃값이 500원씩 오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담뱃값 인상을 주 내용으로 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재정경제부와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부처는 앞으로 개정안을 확정한 뒤 5월 입법예고를 거쳐 6월 국회에 제출해 이르면 7월부터 담뱃값을 올릴 계획.

복지부와 재경부 실무진이 지난해 11월 합의한 인상안은 올해 500원을 올린 뒤 6개월∼1년 뒤 추가로 500원을 인상하는 것. 복지부 건강증진국 이종구(李鍾求) 국장은 “올해 1000원을 일괄 인상하자는 복지부 방안이 다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원안대로 인상안이 확정되면 7월부터 더원 에쎄라이트 에쎄 레종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디스는 1500원에서 2000원으로, 타임은 1800원에서 2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이 2500원이 되면 성인 남성 흡연율이 현재 61.8%에서 1.7∼3.4%포인트 하락하고, 3000원이 되면 3∼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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