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분기에도 실적호전”

  • 입력 2004년 4월 2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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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증권은 22일 발간한 투자분석보고서에서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지주가 하이닉스 정상화 가능성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며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또 신한지주의 6개월 뒤 목표주가를 2만5800원으로 높였다. 이는 기준일인 21일의 종가(2만2900원)보다 13%가량 높은 것.

이 같은 판단은 조흥은행이 올 1·4분기(1∼3월)에 하이닉스 채권 1000억원을 외국계 투자은행을 통해 매각해 50%의 가격을 받았기 때문.

이는 하이닉스 채권을 매수한 기관들이 채권회수율을 50% 이상으로 판단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보유채권이 50% 이상 가격으로 매각되면 해당 회사의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대증권도 이날 투자분석보고서에서 “256메가D램 반도체의 4월 공급 고정거래 가격이 3월 대비 평균 12% 상승한 5.3∼5.4달러선에 형성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1·4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이르렀으며 2·4분기(4∼6월)에도 이런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22일 하이닉스의 주가가 전날보다 8%가량 떨어진 것은 D램 현물가격 하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D램 현물가격의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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