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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2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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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와 유한대학은 경인국도 중 부천구간 6㎞를 '유일한 로'로 이름 붙이고 23일 유한대학 도서관에서 선포식을 갖는다.
1895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 유일한 선생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 당시 일본의 압제하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신음하는 동포를 위해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며 1926년 민족기업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독립운동에도 깊숙이 간여한 유 선생은 광복 후에는 교육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1971년 76세로 타계하면서 그의 재산 전부를 공익법인에 기증했다.
기업인으로서 유 선생은 정성껏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봉사하고 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인재를 육성하며 정직하게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이념을 세워 이를 실천했다.
산업자원부도 기업인의 기를 살리기 위해 제정한 '이달의 기업인 상'의 첫 수상자로 고 유일한 선생을 선정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또 사회는 훌륭한 기업인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김정태 국민은행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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