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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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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키스 이사는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현 CEO(56)의 오른팔로 꼽히는 인물. 뛰어난 현실감각과 금융지식으로 CNN과 영화제작 부문인 워너브러더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임워너는 주간지 ‘타임’과 음반사 ‘워너뮤직’, 케이블TV인 HBO 등을 산하에 거느렸고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의 최대주주.
차기 CEO감으로 주간지와 통신 부문을 맡은 돈 로건 이사(60)가 떠오르기도 했으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뷰키스 이사가 자연스레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로건 이사는 계약이 올해로 끝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은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뷰키스 이사가 경영의 전면에 떠오른 것은 2002년. AOL과의 합병 후유증으로 타임워너가 비틀거릴 때 오락과 방송 부문을 맡으면서부터다.
뷰키스 이사는 최근 계약을 갱신하면서 2006년 1월까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명되지 않으면 본인 의사에 따라 사임할 수 있는 ‘권리조항’을 갖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에서는 이 조항이 뷰키스 이사를 차기 CEO로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다.
미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인 뷰키스 이사는 1979년 HBO에 입사한 뒤 1995년 CEO에 올랐고 ‘섹스 앤드 더 시티’ 등을 제작해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2001년에는 16개 부문의 에미상을 탔고 전년보다 30% 늘어난 7억달러(약 8077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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