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가스 ‘E1’으로 변경…‘LG브랜드’ 첫 포기

  • 입력 2004년 4월 20일 18시 00분


지난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G전선 관계사 가운데 LG칼텍스가스가 처음으로 회사명을 바꿔 ‘LG’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LG칼텍스가스는 회사명을 ‘E1’(사진)으로 변경하고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명의 ‘E’는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을, ‘1’은 에너지 분야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뜻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1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단순히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NGL(Natural Gas Liquids) 프로젝트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수마트라섬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에서 LPG를 분리하는 것.

회사측은 이 사업이 성공하면 앞으로 15년 동안 750만t에 이르는 총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LPG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1은 또 북한의 평양에 있는 유리공장에 LPG를 공급하기로 하는 한편 한국토지공사가 조성 중인 개성공단 개발사무소에도 LP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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