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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8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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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SK그룹에 따르면 SK㈜, SK텔레콤, 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부지역은 중국 전체 면적의 56%와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나 동북부 지역에 비해 크게 낙후된 지역으로 1999년 이래 중국정부 주도로 대대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정유사인 SK㈜는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을 위한 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구축을 본격화함에 따라 중국 수입아스팔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현지 아스팔트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최근 중국 신장(新疆)성의 최대 그룹인 텐디그룹과 720억원 규모의 합작사인 ‘SK텐디텔레콤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지에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공장을 세워 서부지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최근 자회사 휴비스를 통해 쓰촨(四川)성에 총 9000만달러를 투자해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SK측은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2011년까지 ‘중국기업 SK’를 건설한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시작단계인 서부대개발에 적극 참여해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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