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계절이 돌아왔다…키움닷컴 내일부터 청약

  • 입력 2004년 4월 11일 18시 23분


공모주 청약 시즌이 달아오르고 있다. 주가를 보며 시기를 저울질하던 기업들이 최근 주가 상승으로 서서히 청약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4월 공모주 청약은 온라인증권사 키움닷컴이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 키움닷컴은 13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등록을 위해 15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최종 발행 가격은 6500원.

22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디에이피의 청약일은 다음달 3, 4일로 미뤄졌다. 디지털멀티텍도 코스닥 등록을 위해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117만주를 주당 3300∼4000원에 청약을 실시한다.

이 밖에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에쎌텍 씨앤드에스마이크로웨이브 와이비엠시사닷컴 우성아이앤씨 휘닉스피디이 다윈텍 에이로직스 디에스엘시디 피닉스코리아 코엔텍 등 10개 기업도 공모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할 기업은 2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한국남동발전과 한림제약 등이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마쳤다. LG필립스LCD, 조선호텔 등도 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올해 3월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배정 비중이 늘어난다. 15∼20% 정도로 묶인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배정 비중이 3월부터 20% 이상으로 확대돼 상한선이 없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투자분석부 과장은 “증권사의 시장 조성 제도 폐지와 기관투자가의 보호예수 규정 완화 등으로 공모 이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과장은 △공모주 청약 목표 투자수익률을 20∼30%로 낮추고 △공모가가 높고, 청약 첫날 경쟁률이 높으며 △대주주 지분이 높고 자본금이 적은 종목 등을 고를 것으로 조언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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