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민간기업 대외채무 526억달러로 사상 최대

  • 입력 2004년 4월 11일 17시 57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해외채권 발행과 현지 금융기관 차입이 크게 늘어 지난해 민간기업의 대외 채무가 사상 최대 수준을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민간기업들의 대외 채무는 526억9400만달러로 1년 전의 453억8000만달러에 비해 16.1%(73억14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말의 518억650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민간기업의 대외 채무는 외환위기의 여파로 98년 말 442억2800만달러, 99년 말 440억2400만달러로 줄어든 뒤 2000년 말 462억5700만달러, 2001년 말 430억200만달러 등으로 등락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말 현재 민간기업들의 대외 채무는 대외 채권 84억5800만달러의 6.2배 수준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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