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매수 주식’ 주목하라…매수기간 짧을수록 호재로 작용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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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를 하면서 매수 기간이 짧고 전량매수 하는 주식에 투자하라.

굿모닝신한증권이 2001년 이후 17일까지 공개 매수에 나섰던 21개 기업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개매수 가격이 주가에 비해 높고 공개매수 기간이 짧을수록 해당 기업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공개매수 기간이 20일 전후인 기업들은 주가가 공시 당일 5.6% 올랐다.

또 공시일∼공개매수 완료일과 공시일∼대금결제일 사이에 각각 5.0%와 7.0% 상승했다. 공시일∼3개월 뒤까지도 주가는 3.6%가 올랐다.

반면 공개매수 기간이 60일인 경우 △공시 당일 9.5% 상승했지만 △공시일∼매수 완료일에 14.7% 떨어졌고 △공시일∼대금결제일과 공시일∼3개월 뒤에 각각 16.2%와 15.9% 하락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박동명 과장은 이에 대해 “공개매수 기간이 길면 공개매수 취소 가능성 등과 같은 불확실성이 생기고 공개매수용 자금 확보 여부도 의심받게 돼 주가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체 주식의 일부만 매입하는 ‘안분배분’과 ‘전량매수’의 두 가지 공개매수 방법 가운데 전량매수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량매수시 △공시 당일 9.0% △공시일∼매수 완료시점 4.9% △공시일∼대금결제일 8.1%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안분배분시 공시 당일 이외에는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따라서 “공개매수에 나설 때에는 주가와 공개매수가와의 차이, 공개매수 기간, 전량매수냐 안분 비율을 통한 매수냐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미은행을 제외하고 현재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에스덱, 디와이홀딩스(옛 동양엘레베이터), 현대엘레베이터 등 3개사는 모두 안분배분인 만큼 공개매수 마지막 날까지 공개매수 비율과 주가를 점검하여 매수에 응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개매수 진행 중인 기업
종목매수기간매수수량(주)매수가격(원)대금결제일
에스텍3월 22일∼5월 20일2,000,0003,8105월 27일
디와이홀딩스3월 15일∼4월 6일250,00012,0004월 12일
현대엘레베이터2월 18일∼4월 13일571,50070,0004월 20일
한미은행4월 3일∼ 30일 88,226,55515,500미정
자료:굿모닝신한증권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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