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 세계 1위 점유“29% ”

  • 입력 2004년 3월 22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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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지난해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HRSG)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열회수보일러는 발전소에서 가스터빈을 돌리면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열을 재활용해 스팀터빈 가동용 증기를 만들어내는 핵심설비다. 열효율과 경제성, 환경친화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미국의 발전설비 조사업체인 맥코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배열회수보일러 시장에서 모두 64기(금액 4억6800만달러)를 수주해 세계 발주물량의 29.7%를 차지했다.

두산중공업은 2002년 7위를 차지했지만 1년 만에 6계단이나 올라섰다. 두산중공업에 이어 △미국 누터 에릭슨(43기) △미국 알스톰 파워(22기) △일본 미쓰비시(19기) △미국 델탁(10기)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란 매프나 프로젝트 44기를 비롯해 요르단 리합 복합화력발전소 등 중동지역에서 56기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 홍성은 전무는 “배열회수보일러 부문에서는 설계부터 기자재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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