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금 25억 횡령 ‘민경찬씨 동업자’ 구속

  • 입력 2004년 3월 8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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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태희·金泰熙)는 8일 건설사와 분양대행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투자자들로부터 분양금 25억원을 챙긴 혐의로 민경찬씨(구속)의 동업자인 조선리츠 대표 박모씨(49)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서울 동대문 주차장 부지 상가신축을 추진 중이던 D건설로부터 분양대행권을 양도받지 못한 상태에서 정모씨 등 투자자 10명으로부터 15차례에 걸쳐 분양금 등의 명목으로 25억원을 챙긴 혐의다. 박씨는 또 조선리츠의 회사자금 6억39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와 지난해 8월 조선리츠 이사인 방모씨(구속)와 공모해 D기계 대표 김모씨로부터 은행대출 알선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민씨와 이천중앙병원 설립을 함께 추진하던 동업자 관계로 검찰이 민씨의 펀드 모금 의혹을 밝히기 위해 주변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하면서 개인비리 혐의가 드러나 지난달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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