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분석 “은행주 오를만큼 올라… 투자 신중해야”

  • 입력 2004년 3월 7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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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은행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5일 은행업종이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주가수익비율(PER) 등 투자지표로 평가한 주가수준이 과거 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주는 올해 신용카드 부문 안정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SK네트워크 LG카드 등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요인도 크게 감소할 전망.

하지만 중소기업의 연체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안정적이나 자산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

또 은행업종은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9.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로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저평가된 부분을 대부분 해소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한다고 교보증권측은 밝혔다.

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은행주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아직도 저평가된 일부 종목에 한해 선별적인 매수는 시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성연구원은 “하나은행과 우리금융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은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15% 안팎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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