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입 ‘물먹인 참조기’ 급증…1,2월에만 525t

  • 입력 2004년 3월 5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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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물 먹인’ 중국산 수산물이 대량으로 적발돼 수산당국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5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개월간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 가운데 강제 물 주입으로 적발된 물량은 538t(182만3000달러어치)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적발 물량 1133t(330만6000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다.

수산물 품질검사는 전량 검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물먹인 수산물은 적발 물량보다 훨씬 많고 일부는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수산당국의 분석이다.

어종별로는 참조기가 525t(179만8000달러)으로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13t(2만5000달러)은 낙지였다.

특히 참조기의 대부분은 중국 산둥(山東)성과 저장(浙江)성에 있는 업체에서 수입된 것으로 잘랐을 때 육안으로도 얼음 덩어리가 보일 정도라고 검사원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양부와 검사원은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 샘플 수를 늘리고 검사항목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또 적발된 물량은 모두 폐기 반송 조치하고 중국 정부에 수산물 유통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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