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등 보장성보험료 4월부터 5~10% 인상

  • 입력 2004년 2월 22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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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건강 상해보험 등 금리가 확정돼 있는 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4월부터 5∼10%가량 오른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생보사들은 4월부터 표준이율이 연 5.00%에서 연 4.75%로 인하되는 데 맞춰 예정이율도 함께 낮추기로 했다.

예정이율을 내리면 똑같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생보사들은 예정이율을 적게는 0.25%포인트에서 많게는 0.50%포인트까지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보험료는 5%씩 인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생보사가 예정이율 인하 방침을 확정하고 적정 인하 폭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표준이율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책임준비금을 산정할 때 적용되는 이율이다. 표준이율이 떨어지면 생보사들은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게 돼 가입자에게 보장하는 금리인 예정이율을 내린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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