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 외환보유액 투자해 달라”

  • 입력 2004년 2월 17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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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우량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 고위 관계자들이 17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외환보유액 운용 포트폴리오에 GE 발행 채권에 대한 투자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GE 본사의 투자자관리 담당 임원인 애리스 케케지앙(사진)은 이날 한국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 등 동아시아국가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로드쇼(투자설명회)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GE가 한국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한국에 오기 전 대만 중앙은행을 방문했고 18일부터 일본과 중국, 홍콩 중앙은행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GE의 투자 요청과 관련해 한은 윤용진 외화자금국 운용1팀장은 “GE뿐 아니라 미국 공공채 발행회사 사장들도 최근 한은을 방문해 투자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 “이들 채권은 안전할 뿐 아니라 미국 재무부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아 이들 회사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E 관계자들은 방문기간에 한은 외에도 삼성생명 등 민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GE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서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은 세계 12대 채권 발행 기업 중 하나이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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