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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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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원장환 획득정책관은 “6, 7월경 국내외 관련 방위산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시험평가 도입협상 등을 거쳐 11월 최종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구입을 추진하는 AWACS는 한번 이륙한 뒤 6시간 이상 비행하며 반경 370km 내의 모든 항공기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24시간 작전을 위해선 최소 4대가 필요하다.
그동안 한반도를 담당하는 AWACS는 주일미군이 운용해왔기 때문에 우리 군의 독자적 항공작전에 한계가 있었다.
원 정책관은 또 “어느 나라의 기종을 선택하든지 자체임무 수행 및 우리 군과의 연계작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과거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에서 중요시됐던 한미연합 작전능력 등은 도입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에는 프랑스 탈레스사(기종 A320-200), 이스라엘 IAI/ELTA사(IL-76, G-550), 미국의 보잉사(B737-700)와 L3-COM사(A321-200)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총사업비 중 30%를 관련 부품을 생산할 국내 업체들에 지급하고, 나머지 70%를 받는 해외 주계약자에겐 국내 업체에 대한 핵심기술 이전과 정비분야 참여 허용을 통해 계약금액의 30%를 국내 업체에 지급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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