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좌파성향 정부'가 설비투자 억제"

  • 입력 2004년 1월 14일 0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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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유력 금융회사인 도이체방크는 13일 “한국은 ‘좌파 성향의 정부(left-leaning administration)’ 하에서 경제 정책의 방향에 대한 우려가 설비투자를 억누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가진 ‘2004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배포한 보고서에서 “내수부진과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설비투자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대통령의 정당이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대통령을 물러나도록 할 수도 있다”면서 “불법 선거자금 모금 스캔들에는 한국의 대기업들이 연루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적 불안정과 내수부진으로 인해 한국의 설비투자는 올해 하반기(7∼12월)경에나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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