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수십만명 내년 신용회복 지원

  • 입력 2003년 12월 30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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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신용불량자 수십만명이 금융기관의 신용회복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30일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다중채무자 85만명 가운데 최소한 10만명이 채무조정을 마치고 신용회복 절차에 들어간다.

다중채무자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은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이 주관하고 10개 은행 및 카드사가 참여하고 있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해 2만6000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무조정안은 대상자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상환기간을 최대 8년까지 연장하고 이자는 최저 연 6%선까지 깎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도 내년도 개인 워크아웃 수혜자 수를 올해 11월까지의 2만7400여명보다 대폭 늘어난 6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신용불량 고객 25만명에 대해 자체 신용회복 지원 작업을 벌여 30일 현재까지 2만2000여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마쳤다. 국민은행은 내년에는 지원대상자를 올해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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