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부동의 1위'…올 점유율 28%로 12년째 선두

  • 입력 2003년 12월 24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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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D램 시장에서 28.6%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인 세미코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D램 사업 매출액은 47억달러로 추정됐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2.8% 줄었지만 점유율은 2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7.2%)에 크게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 1위는 1992년 이후 12년째 계속됐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올해 매출액이 26억1000만달러로 늘어 15.9%의 시장점유율로 이 부문 4위를 차지했다.

세미코리서치는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D램 업계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등 4대 D램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76%에서 81%로 늘어나는 등 대형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4대 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독일 인피니온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하이닉스(34.4%)와 마이크론(10.8%)이 뒤를 이었다. 하이닉스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판매 신장에 힘입어 점유율 4위를 지킨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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