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5일 2002년 9월 말 현재 손해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해외 근로자 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한 기업 수는 788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KOTRA가 2003년 1월 기준으로 조사한 해외진출 기업 수 5548개의 14.2%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최근 이라크에서 총격을 받은 오무전기 근로자처럼 해외에서 일하고 있지만 외교 당국과 KOTRA 등이 미처 이를 파악하지 못한 기업까지 고려하면 가입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내다봤다.
이처럼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기업들이 해외보상보험을 드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데다 경기침체로 인해 보험 기피 현상이 심화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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