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동향]강남 학원가 전세 품귀…2주새 5천만원 올라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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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전세금이 4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고 최근 매매가 낙폭이 큰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옮아가면서 전세금 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서울 강남구의 인기학원 밀집지역에서는 물건이 달리는 가운데 최근 2주일 동안 전세금이 5000만원가량 폭등했다.

지난주 서울에서는 강남권(0.08%)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고 강북권(―0.02%)과 강서권(―0.13%)은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에서는 강남(0.23%)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서초(―0.05%)와 송파(―0.09%)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동(―0.04%)에서는 약세가 지속됐다.

강남구의 경우 대치 도곡 개포동 등 유명학원이 몰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치동 선경1차 48평형이 3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원, 대치동 청실2차 35평형은 2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

강서권에서는 중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동작(0.09%), 구로(0.03%), 양천(―0.06%), 강서(―0.09%), 금천(―0.11%), 영등포(―0.16%), 관악(―0.89%) 순.

강북권에선 강북(―0.32%), 마포(―0.26%), 노원(―0.14%) 등지에서 많이 빠졌다.

신도시지역은 중동(0.01%)을 제외한 전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안산(0.03%) 이외의 대부분 지역에서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 특히 의왕(―0.65%), 과천(―0.65%), 광명(―0.42%), 안양(―0.38%) 등지에서 하락 폭이 컸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
서 울신도시수도권
111.46(-0.02)104.35(-0.1)110.55(-0.15)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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