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진화한 카메라폰 인기 ‘짱’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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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시장에서 카메라내장 휴대전화(카메라폰)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올 7월에는 카메라폰 판매율이 국내 휴대전화 판매의 51.2%를 차지해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30만 화소급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에서 130만화소의 고화질 제품을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관련 업계에선 내년에 200만 화소, 2008년에는 500만 화소 제품까지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화질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난 130만 화소로 찍는다=130만 화소 카메라폰의 가장 큰 장점은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는 점. 휴대전화를 카메라 고유기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캠코더폰(SCH-V420)은 13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데다 메모리 용량을 대폭 늘려 최대 2시간10분까지 동영상을 녹화할 수도 있다. 5단계 디지털 줌 기능과 근접촬영 기능이 있다. 본체 옆에 외장 메모리 슬롯을 만들어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회전형 폴더 디자인에 64화음 벨소리 제공.

‘큐리텔 PG-S5000’은 팬택&큐리텔에서 내놓은 고화질 카메라폰. 이 제품은 내부창과 외부 창에 모두 26만색의 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사용해 선명한 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카메라 프리뷰’ 기능으로 폴더를 열지 않고도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내장 플래시, 20단계 줌과 9회 연속 촬영, 동영상 촬영 등을 지원한다.

▽눈에 띄는 30만 화소대 제품들=삼성전자에선 30만 화소대 제품으로 슬라이드업 카메라폰 ‘SCH-E170’과 소형 회전식 카메라폰 ‘SCH-E300’을 새로 선보였다.

슬라이드업 카메라폰은 가볍게 누르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방식을 채택해 사용이 쉽다. 최대 16장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고 최대 100장까지 촬영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음성을 포함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10월에 출시한 소형 회전식 카메라폰은 고성능 플래시가 내장돼 있고 폴더가 회전하는 것이 특징.

LG전자 제품으로는 안테나가 내장된 회전식 모델(LG-KP2100, LG-LP2100)이 있다. 64화음 벨소리, 내장 플래시를 제공하며 최대 15장 연속촬영과 5장 연속 자동노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VOD 전용 캠코더폰 2종(LG-SV130, LG-KV1300)도 인기 제품. 이 제품은 96MB의 저장메모리로 연속 1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내장형 카메라로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외부 LCD를 통해 촬영할 수 있는 게 장점.

SK텔레텍도 회전식 휴대전화 ‘IM-6500’을 최근 선보였다. 특징은 폴더를 180도 회전해 접은 상태에서도 촬영할 수 있는 점. 9회 연속촬영과 5배줌 촬영, 9단계 밝기 설정, 무음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휴대전화 구입시 알아둘 사항=제품 설명에 쓰이는 용어를 미리 알아두면 휴대전화를 고를 때 다른 제품과 상세하게 특징 비교를 할 수 있어 좋다.

전자파흡수율(SAR)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량을 측정한 것. 한국에선 1.6W/kg이 인체노출 기준인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CMOS와 CCD도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이는 카메라폰 촬영소자의 종류로 CCD방식은 CMOS 방식에 비해 전력소비가 10배 가량 높아 배터리 소모가 많다. 반면 화질은 CCD 방식이 우수하다.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기능. 친구찾기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보통 동까지만 알 수 있는데 GPS 기능이 있으면 반경 4∼5m 내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준다.

요즘엔 전자지갑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전화도 많다. 이는 신용카드 정보와 주소를 미리 입력해 두고 온라인 구매시 입력한 정보를 불러와서 결제에 사용하는 기능이다.

권혜진기자 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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