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값으로 드립니다"…할인점, 주말부터 세일 경쟁

  • 입력 2003년 11월 5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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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할인점에 나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각각 6일과 7일부터 1주일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는 할인점 신세계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가격을 10년 전 수준으로 뚝 떨어뜨리거나 가격을 최대 30%까지 깎아 주는 이례적인 ‘출혈(出血)’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100∼200개로 판매량을 제한하는 ‘고객유인용 미끼 행사’와 달리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게 양사의 주장이다.

올해로 개점 10주년을 맞는 이마트는 전국 56개 점포에서 ‘10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행사를 갖는다. 가장 인기 있는 유명 브랜드 100개 품목을 1993년 가격으로 판다. 평소 4만2670원에 파는 ‘하기스 골드 기저귀(팬티형·중 132개 또는 대 108개)’를 9270원 싼 3만3400원에 파는 등 평균 할인율이 30%대. 부사 30만t, LA갈비 150t 등 1주일 행사분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직접 고른 인기 상품 120품목을 정해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삼성 하우젠 김치냉장고(HNR-2117R)와 LG 김장독 김치냉장고(R-K188KJ)를 각각 6만5000원과 11만5000원 싼 가격(삼성 134만5000원, LG 72만5000원)에 판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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