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 한사람 유지비 하루 6000원…내년 봉급 50% 올리기로

  • 입력 2003년 10월 26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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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병들의 의무복무 기간에 투입하는 예산은 1인당 평균 50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26개월을 복무하는 육군 사병의 경우 복무기간에 1인당 467만4000원의 국방예산이 소요되고, 해군(28개월)과 공군(30개월) 사병들은 각각 510만원과 543만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육군 사병 1인의 하루 평균 유지비는 약 6000원으로 대도시 영화관 1회 입장료보다 낮은 수준이다.

항목별 예산은 육군 사병을 기준으로 급식비가 334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급여 61만원, 피복비 57만5000원, 휴가비 14만1000원 순이다.

급식비에는 1일 기본 급식비 4542원 외에 매월 3차례씩 중식으로 지급하는 컵라면, 쌀국수, 건빵 등의 비용 2260원과 추석과 설, 국군의 날 등 3차례 지급하는 경축일 특식비용 1800원이 포함돼 있다.

계급별 급여는 병장 2만6950원, 상병 2만4383원, 일병 2만2050원, 이병 2만300원이며, 3개월 단위로 봉급의 50%가 상여금으로 지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병사들의 봉급을 올해보다 50% 올리고 급식 및 피복 수준도 개선하는 등 병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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