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기업 한국지사장 ‘콜베르 자문위’ 결성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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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김영성 북측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김영성 북측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루이뷔통 샤넬 등 고급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프랑스 기업의 한국지사장들이 명품 홍보와 모조품 유통 방지 등을 위해 ‘한국 콜베르 자문위원회’를 결성했다.

15일 오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초대 회장인 다니엘 메이란(LVMH 면세 사업부 사장·59)은 “프랑스산 명품을 널리 알리고 한국과 프랑스간의 문화, 경제적 교류를 촉진시키는 것이 설립 목적”이라고 밝혔다.

‘콜베르 자문위원회’는 1954년 설립된 프랑스 기업단체로 현재 프랑스, 미국,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주요 명품시장으로 꼽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위원회가 생겼다.

이 위원회의 정회원사는 현재 블루벨 코리아의 LVMH 면세 사업부문, LVMH 향수&화장품 사업 부문, LVMH 패션 그룹, 에어 프랑스, 샤넬, 로레알 코리아, 에디아르, 준회원사는 카르티에와 브루조아 등.

이들은 한국이 ‘정교한 명품 모조품의 최대 생산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에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또 ‘명품과 시대성, 한국의 명품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대학생 논문을 공모한다. 논문 제출은 다음달 말까지이며 석, 박사 과정 대학원생도 참가할 수 있다(문의 www.fkcci.com).

모조품 방지대책 마련이나 논문 심사 등은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 최정화 교수, 법무법인 ‘김&장’ 이준 변호사(주한 EU상공회의소 지적재산권위원회 위원장)가 맡을 예정.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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