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9원급등 주가 9P 올라 766

  • 입력 2003년 10월 14일 17시 49분


엔화 강세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원화환율이 달러당 20원 가까이 폭등(원화가치 하락)하며 25일 만에 1160원대를 회복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2원이나 급등한 1166.4원에 마감했다. 이날의 원화환율은 지난달 22일 1160원대가 무너진 뒤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상승폭은 올해 3월 10일의 19.8원 이후 최대였다.

원화환율 급등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인 데다 지난달 중순 이후 한달 째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온 달러당 엔화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반 현재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6엔 오른 109.56엔이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국시장이 강세로 마감한 데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9.50포인트(1.25%) 오른 766.52로 마감했다.이날 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772.29까지 올랐으며 지수가 장중 77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9일(775.88) 이후 처음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달 17일(766.59) 이후 최고치였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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