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비&마더 라자러스 회장 “한국 광고시장 밝다"

  • 입력 2003년 9월 30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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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LG 등 한국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광고시장의 앞날은 매우 밝습니다. WPP그룹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LG애드에서 개최한 ‘LG애드-WPP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셸리 라자러스 오길비&마더 회장(56·사진)은 “브랜드 가치는 기업이 소비자에 대한 약속을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길비&마더는 세계적 광고회사인 WPP그룹의 대표격인 회사. WPP는 한국의 LG애드와 금강기획을 인수하는 등 한국 광고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라자러스 회장은 1990년대 초 IBM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광고를 휩쓸어 세계 광고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좋은 광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마케팅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광고, PR(홍보), CRM(고객관계관리) 등 모든 수단과 창의성을 동원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브랜드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외형 성장보다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적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한국 광고는 휴대전화와 SMS(단문메시지서비스) 등 다양한 광고 전달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라자러스 회장은 “미국 대통령선거와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내년에는 세계경제와 광고시장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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