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이라크 파병땐 경제 도움”

  • 입력 2003년 9월 29일 18시 17분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이라크 파병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이라크 파병 문제가 신속히, 또 파병 쪽으로 결정되는 것이 경제 자체에는 도움이 된다”며 “몇 차례 열린 관련 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나름대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라크 파병을 늦추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이는 정부 각료의 공개적인 발언으로는 처음 나온 ‘이라크 파병 찬성 발언’이다.

그는 이 발언 후 일부 의원이 ‘파병 반대론’을 주장하자 “이라크 파병은 안보 리스크를 줄이거나 중동 진출 등 경제 실리면에서 보면 도움이 되지만 정부 공식 입장은 국방 외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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