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문화산업 육성으로 청년실업 해결을"

  • 입력 2003년 9월 29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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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첨단산업보다 문화산업이 비교 우위인 만큼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실업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자자문회사인 매버릭 파트너 정효경 대표는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이(異)업종 협력포럼’에서 “한류열풍이 보여주고 있듯이 한국의 문화산업은 동북아권에서 중국 일본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대표가 모범사례로 제시한 영국은 97년 토니 블레어 총리가 문화 및 콘텐츠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적극 지원을 시작한 뒤 문화산업 매출액이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의 16%인 1800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문화산업 부문이 전체 고용 인구의 7%에 해당하는 20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는 것. 또 연간 성장률도 매년 20%에 이르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영화의 국내 관객 점유율이 47%에 이르고 세계 온라인 게임에서 1위를 하는 등 문화 및 콘텐츠 산업에서는 충분히 문화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

그는 이어 “2001년 통계로 국내 문화산업 고용 인구는 42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의 3.2%에 불과했다”며 “문화산업을 정책적으로 잘만 육성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실업률이 훨씬 높은 신세대의 실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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