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50억원, SK 52억5000만원 상당 물품-성금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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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외국기업의 수재복구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임직원들은 17일 수재복구 성금으로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와 별도로 수해차량 무상정비 및 수리비 할인 등을 통해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을 강조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며 “물질적 지원 이외에도 임직원들에게 수해지역 내의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회장 손길승·孫吉丞)도 17일 성금 37억5000만원과 15억원 상당의 의류 등 총 52억5000만원의 의연금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SK는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이재민 지원방안을 마련, 피해지역에 소재한 지사와 지점들이 자체적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임직원들은 복구지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림그룹(회장 이준용·李埈鎔)도 이날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대림그룹은 이와 함께 영남과 강원 일대 60여 지역에 인력과 중장비를 투입,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재해복구 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7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한화는 이에 앞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부산, 경남 김해 마산 창원 진해, 전남 여수, 경북 경주, 강원 강릉시 등에 500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효성그룹은 3억원의 성금을 내고 울산 마산 등지에 자원봉사단을 보냈으며 동양그룹은 2억원과 재해 복구에 필요한 시멘트 1만7000포대를 기탁했다.

프랑스 까르푸 그룹은 까르푸국제재단(FIC)을 통해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한국 수재민에게 15만유로(약 2억원)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16일부터 태풍 ‘매미’의 피해가 컸던 경남 마산시 월영동 어시장 인근에서 하루 3000여명분의 식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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