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 "최동수 행장후보 수용"

  • 입력 2003년 8월 2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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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노동조합은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5일 최동수(崔東洙) 행장 후보를 신임행장으로 수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흥은행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신한지주회사측과 최 후보를 수용하는 대신 이사회의장을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이 아닌 최 행장이 겸임하고 집행임원에 신한지주 출신 인사를 뽑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조는 최 후보가 조흥은행 공채 출신이 아닌 점을 들어 26일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자진사퇴를 요구할 계획이었다.

노조는 성명서 배경에 대해 “24, 25일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조흥노조 이용규 위원장 직무대행, 신한지주 나응찬 회장, 최 후보 등이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한지주측과 조흥은행노조는 △집행임원 중 외부영입인사 비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 △다음달 중 승진인사와 특별위로금 100% 지급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 금지 등에도 합의했다.

합의안과 관련해 나 신한지주 회장은 “6월 체결한 노사정 합의문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으며 최 후보는 “신임행장 취임을 계기로 조흥은행 전 직원이 수익창출 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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